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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석회화건염… '어깨 통증 유발 질환' 비수술 치료법 뭐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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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어깨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지나가는 경우도 많지만,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팔을 들어 올리기가 힘들고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방해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어깨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깨 통증 유발하는 대표 질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회전근개 손상,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어깨 충돌증후군, 석회화건염 등이 있습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드는 네 개의 힘줄로 이루어진 구조물인데, 손상되면 팔을 들어 올릴 때 극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오십견은 관절 주위 조직이 굳으면서 어깨 움직임 자체가 제한되고, 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움직일 때 힘줄과 뼈가 부딪히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킵니다. 석회화건염은 힘줄 내에 석회가 쌓이면서 예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들 질환은 조기 발견 시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방치할 경우 힘줄 파열이나 만성 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말고 가능한 치료법은 무엇일까?
많은 분들이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하십니다. 다행히 어깨 질환의 상당수는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우선 물리치료를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류를 개선하면 통증이 완화되고 회복 환경이 마련됩니다. 온열, 전기 자극, 초음파 같은 다양한 방식이 활용되며, 어깨 주변 근육과 조직을 부드럽게 만들어 움직임이 조금씩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도수치료가 더해지면 굳어 있던 관절과 근육이 제 기능을 되찾도록 도와주고, 잘못된 움직임 패턴을 교정해 불필요한 부담을 줄여줍니다.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을 넘어 어깨의 균형을 회복하기 때문에 재발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석회가 힘줄에 쌓여 생긴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충격파가 손상된 조직에 자극을 주면서 회복을 촉진하고, 석회화 물질은 잘게 부수어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통증이 점차 줄어들고 어깨 움직임도 한결 수월해집니다.

필요에 따라 주사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관절 내 염증을 가라앉히고 윤활 기능을 강화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릴 때 느껴지는 불편감을 줄여줍니다. 최근에는 초음파 유도를 활용해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효과가 높고 불필요한 부작용 위험은 낮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왜 초기에 치료해야 할까?
어깨 통증을 단순히 "조금 쉬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질환의 악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전근개 손상은 점점 더 커지고, 관절은 점차 굳어져 움직임이 제한되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러한 단계에 도달하면 치료 기간은 길어지고 회복 속도는 느려져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반대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통증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절의 움직임을 비교적 단기간에 회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수술 치료는 절개가 필요하지 않고 긴 회복 기간이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며, 환자분들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도 훨씬 적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단순한 통증 조절을 넘어 어깨 기능을 보존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핵심적인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억해야 할 치료의 방향
어깨 통증 치료의 핵심은 단순히 아픈 부위를 진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조직이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물리치료는 근육을 이완하고 혈류를 개선하며, 도수치료는 관절과 근육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어깨 움직임을 정상화합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만성화된 통증과 석회화 병변에 효과적이며, 주사치료는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과 통증을 신속히 완화합니다.

이처럼 치료 방법마다 역할과 장점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맞게 적절히 조합하여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야 효과가 극대화되며, 이를 통해 수술 없이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어깨 통증 치료의 목표는 통증을 줄이는 것을 넘어 환자가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팔을 움직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