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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뇌 자극'으로 파킨슨 우울증 잡는다... 불안 증상도 동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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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의 우울 증상을 치료할 때 기존 20분짜리 뇌 자극 치료를 3분 20초로 압축한 새로운 방식이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교 의과대학 신화병원 연구팀은 파킨슨병 우울증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두 방식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치료 시간이 길어 파킨슨병 환자에게 부담이 됐던 기존 방식의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20~50%는 우울증을 함께 겪는다. 항우울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많아 오래 복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머리 바깥에서 자석으로 뇌를 자극하는 '뇌 자기 자극 치료(rtms)'가 사용되는데, 기존 방식(hf-rtms)은 1회에 20분이 걸려 거동이 불편한 파킨슨병 환자에게는 부담이 컸다. 연구팀은 이보다 훨씬 짧은 '간헐적 세타 버스트 자극(itbs·3분 20초)'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킨슨병 우울증 환자 54명을 itbs(새 방식)·hf-rtms(기존 치료)·가짜 자극 세 그룹으로 나눠 2주간 매일 치료한 뒤 우울 증상 변화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2주 치료 후 itbs와 hf-rtms 두 그룹 모두 가짜 자극 그룹보다 우울 증상이 유의미하게 줄었다. 두 치료법 간 효과 차이는 없어 3분 20초짜리 치료가 20분짜리 치료와 동등한 효과를 냈으며, 이 효과는 치료가 종료 6주 후까지도 유지됐다. 특히 itbs는 불안 증상도 함께 줄이는 효과가 확인됐다. 뇌 기능 영상 분석에서도 두 치료 모두 기분 조절에 관여하는 뇌 앞부분(좌측 전전두피질)의 활성화를 높이는 것이 확인됐다.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두통·어지러움 등 가벼운 증상은 6주 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기존 20분 치료와 동일한 효과를 단 3분 20초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임상시험으로 처음 확인했다는 점이다. 거동이 불편하고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해야 하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치료 시간 단축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단일 기관의 소규모 연구인 만큼,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의 공동 교신저자인 신화병원 류정궈(zhenguo liu) 교수는 "itbs는 파킨슨병 우울증에 효과적이고 시간 효율적인 치료법으로, 복잡한 치료 일정을 가진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intermittent theta-burst stimulation for depressive symptoms in parkinson disease: a randomized clinical trial: 파킨슨병 우울 증상에 대한 간헐적 세타 버스트 자극: 무작위 임상시험)는 2026년 5월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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