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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vs 와인, 당뇨 환자에게 더 나쁜 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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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적당히 즐기면 인간관계의 윤활유가 되기도 하지만,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건강을 위협하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그러나 알코올은 체내에서 간의 당 대사 기능을 저해하거나 복용 중인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혈당의 급격한 변동 및 저혈압 등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는 단순한 수치 조절 실패를 넘어 심혈관 계통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환자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유나 원장(연세다정한 365의원)의 목소리로, 고혈압·당뇨 환자가 음주 시 겪을 수 있는 구체적인 신체 변화와 의학적 위험성을 짚어보고, 불가피한 술자리에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처법과 회복 루틴에 대해 알아본다.

고혈압·당뇨 환자가 음주를 할 경우,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어떤 점이 더 치명적인가요?
고혈당 환자는 술을 마시면 혈당의 변동 폭이 훨씬 커지고 저혈당과 고혈당이 모두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알코올이 간의 혈당 조절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다음 날까지 혈당이 불안정해지는 것이 큰 차이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약 복용 중 알코올 섭취가 약효나 부작용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분명한 영향이 있습니다. 알코올은 약의 효과를 과도하게 강하게 하거나 반대로 떨어뜨릴 수 있으며, 특히 어지러움이나 저혈당, 저혈압 같은 부작용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피할 수 없는 술자리가 있다면 음주 중이나 후에 실천해야 할 행동 수칙은 무엇인가요?
음주 중에는 술 마시는 속도를 줄이고 물을 함께 마시며, 단 음식이나 폭음을 피해야 합니다. 음주 후에는 바로 잠들지 말고 가벼운 수분 섭취를 하며 다음 날 혈당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핵심은 공복 음주, 폭음, 야식을 동시에 피하는 것입니다.

주종이나 안주 선택에 따라 혈당과 혈압에 차이가 있나요?
네, 차이가 큽니다. 소주, 맥주, 막걸리는 혈당 상승이 매우 빠르고, 와인과 위스키는 상대적으로 영향은 적지만 적은 양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섭취량이 중요합니다. 안주로는 튀김, 라면, 볶음류가 혈당과 혈압을 모두 악화시키므로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안주가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회식 다음 날,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한 핵심 루틴은 무엇인가요?
다음 날은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하고 가볍게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소보다 당이나 염분을 줄인 식사를 하도록 하고, 혈당과 혈압을 더 자주 체크해야 합니다. 이 4가지만 지켜도 회복 속도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술 권유를 지혜롭게 거절할 수 있는 대화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요즘 의사 선생님이 혈당 수치가 안 좋아서 술을 절대 먹지 말라고 했다"거나 "오늘은 약 때문에 딱 한 잔만 하겠다"라며 건강을 핑계로 대는 것을 권유합니다. 이 핑계가 가장 설득력이 있고 반복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회식 후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거나 약 조절이 필요한 경고 신호는 무엇인가요?
심한 어지러움, 식은땀, 손떨림, 평소보다 혈당이 지속적으로 250이 넘거나 심한 두근거림, 흉통, 구토 증상이 있을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다음 날까지 혈압과 혈당이 전혀 안정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고혈압·당뇨 환자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고혈압·당뇨 환자의 적정 술 권장량은 일주일에 1회 이하, 소주잔으로 세 잔을 넘기지 않는 것입니다. 술은 마시지 않을수록 좋고 마실수록 서서히 누적되어 건강에 타격을 줍니다.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이 있는 환자분들은 본인의 몸을 갓 태어난 아기 다루듯이 소중하게 아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획 = 이예솔 건강전문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