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을 때는 귀와 턱, 혀 아래의 침샘에서 침이 자연스럽게 분비된다. 그런데 침샘에 갑자기 돌이 생기는 ‘타석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침샘이 있는 곳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찾아오는 불편을 겪게 된다. 타석증이란 무엇인지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 봤다.q. 타석증은 왜 생기는 건가요?타석증은 침샘이나 침이 나오는 관에 돌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타석이 생겨서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침샘이 붓고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지요.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침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못하고 정체되는 것, 침샘관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겨 세균이 감염되는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돌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q. 타석증은 어떤 증상을 유발하나요?타석증이 발병하면 음식을 먹기 시작할 때 턱 밑의 턱밑샘이나 귀 앞쪽의 귀밑샘이 부어오르고, 몇 분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간혹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오래 반복되다 보면 타석증이 나타난 침샘이 딱딱하게 만져지기도 합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송슬기 원장 (신세계항의원)q. 턱 밑이 아프면 무조건 타석증인가요?턱 밑에 통증이 있다면 타석증 외에도 악하선염, 악하선 종양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타석증을 겪은 적이 있거나 식후에 통증이 심해지는 편이라면 타석증이나 타석증으로 인한 침샘염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만약 턱 아래가 갑자기 커지거나 여러 개의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종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정성도 원장 (맑은이비인후과의원)q. 타석증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타석증은 보통 구강 시진, 촉진, ct를 통해서 진단합니다. 진단을 통해서 타석증이 확진되면 대게 구강 내부로 수술을 시행해 타석을 제거합니다. 타석이 너무 깊이 있을 경우에는 경부 절제를 통해서 악하선과 함께 제거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악하선관에 내시경을 넣어서 타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이송재 과장(검단탑병원)q. 타석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타석증으로 인한 턱 밑의 통증과 부어오르는 증상을 방치할 경우, 침샘 부위에 염증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통증 등의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이송재 과장(검단탑병원)q. 타석증 수술 후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수술 후 1~2일 정도는 금식하고, 3~4일이 지나서부터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죽이나 미음, 맑은 국물 등의 부드러운 음식을 먹을 것을 권합니다. 또 수술 후 1~2주 동안은 과도한 활동을 피하고, 수술 부위가 감염되지 않도록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의사의 지시에 맞게 약을 복용해 통증과 감염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울러 타석증은 수술 후에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송슬기 원장(신세계항의원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정성도 원장(맑은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원장), 하이닥 상담의사 이송재 과장 (검단탑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전문의)